코트디부아르가 검은 암밴드를 두른 채 투레 형제의 동생 이브라힘(28) 투레를 추모했다.
코트디부아르는 25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이날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은 모두 팔에 검은 완장을 찼다. 코트디부아르의 콜로 투레(33)와 야야 투레(31) 형제의 친동생인 이브라힘 투레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였다. 최근까지 레바논 클럽팀 알 사파에서 뛴 축구 선수인 이브라힘 투레는 지난 20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암 투병 중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당초 투레 형제는 동생의 장례식을 지켜보기 위해 팀을 떠나 영국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는 다음날인 21일 "투레 형제는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브라질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투레 형제가 계속 월드컵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투레 형제는 이날 모두 선발 출장했다. 또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2경기서 교체카드로 썼던 드록바를 처음으로 선발투입했고 제르비뉴, 칼루, 세레이 디에, 티오테, 오리에, 밤바, 보카, 배리가 베스트 11로 나섰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아쉽게 패했다. 전반 43분 사마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9분 윌프리드 보니의 동점골로 16강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사마라스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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