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는 지금] 비공개 훈련 속 분위기 반전 주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25 06: 08

홍명보호가 침체된 분위기 바꾸기에 주력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분위기가 처져 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완패를 당한 탓에 선수들의 자신감은 물론 분위기 모두 좋지 않다. 지난 24일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실시된 회복 훈련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11명은 웃음기 없는 모습으로 런닝과 스트래칭만 집중할 뿐이었다.
러시아와 1차전에서 1-1로 비긴 후 자신감에 가득차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소화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선수들의 분위기를 바꾸도록 유도했다. 분위기를 바꾸지 않는 한 압박감에 시달려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25일 이구아수에서의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하고 1시간 40여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벨기에전을 대비한 이구아수에서의 마지막 훈련이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이용해 상파울루로 이동, 경기 전날 공식 훈련을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갖는다.
대표팀은 관계자 외에는 훈련장에 접근할 수 없는 비공개 훈련으로 선수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일단 처진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술래잡기식의 놀이를 통해 훈련 전에 실시했다. 단순히 런닝으로 몸을 푸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였다.
즐거운 분위기로 몸풀기를 마친 대표팀은 벨기에전을 대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 세트피스 훈련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벨기에전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만큼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을 끌어 올리는 훈련도 함께 진행하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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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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