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경기만 보나..시청률 3% 넘기기 힘드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6.25 07: 54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이뤄지는 경기가 많아 시청률 3%도 넘기 어려운 상태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지상파 3사에서 중계 방송된 월드컵 경기 중 시청률 3%를 넘긴 경기는 전무하다. 비교적 이른 시각인 오전 1시에 열린 네덜란드와 칠레 32강은 SBS(1.7%), KBS 2TV(1.3%)에 그쳤으며, MBC에서 중계한 스페인과 호주 경기 역시 0.9%에 머물렀다.
이 시청률 기록은 순수 경기 기록이다. 오전 5시에 열리고 KBS 2TV에서 중계한 멕시코와 크로아티아 경기 역시 1.5%에 그쳤고, 브라질과 카메룬 경기는 MBC(2%), SBS(1.8%)를 나타냈다. 이날 열린 경기 중 애국가 시청률로 불리는 시청률 3%를 넘긴 경기는 없다.

이는 이 경기가 우리나라 경기도 아닐 뿐 더러 자정을 넘긴 늦은 시각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 경기는 국민적인 관심을 증명하듯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 18일 러시아 경기는 KBS 2TV가 22.7%, MBC가 18.2%를 보였고 SBS는 11.6%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알제리전 역시 KBS 2TV 14%, MBC 9.2%, SBS 5.1%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방송 3사가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월드컵 중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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