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결승골 행진' 메시, 나이지리아도 넘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5 13: 01

▲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6월 26일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아르헨티나 5위(8강 탈락)
- 나이지리아 44위(조별예선 탈락)
-양팀간 역대 전적 : 6전 4승 1무 1패, 아르헨티나 우세
쾌조의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아르헨티나가 3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그야말로 거침 없다. 16일 첫 경기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1로 물리쳤다. 1-1로 맞선 후반 20분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해결사로 나섰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메시는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왼쪽 골대를 맞췄다. 공은 그대로 꺾여 골대 안쪽으로 들어갔다. 왜 메시가 ‘축구 황제’인지 보여준 한판이었다.
메시의 활약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이란전에서 극단적 수비축구에 가로막혔다. 0-0으로 비길 위기에서 다시 한 번 메시가 빛났다. 추가시간 문전 앞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과감한 왼발 중거리포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91분 묵은 체증이 한 방에 날아가는 시원한 결승골이었다. 메시가 2경기 연속 결승포를 쏜 아르헨티나는 최상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슈퍼 이글’ 나이지리아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나이지리아는 이란과 첫 경기를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는 전반 29분 터진 피터 오뎀윈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논란이 많은 경기였다. 심판은 에딘 제코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무효를 선언했다. 그러나 오뎀윈지의 결승골을 도운 에메니케는 손을 썼지만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보스니아가 1-0으로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심판이 도운 1승이었다.
어쨌든 찝찝한 승리를 포함해 1승 1무의 나이지리아는 16강 진출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다. 아르헨티나에게 대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16강에 갈 수 있다. 따라서 나이지리아는 노골적으로 수비축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
▲ 주목할 선수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전 관전포인트는 승패보다 골득실에 있다. 나이지리아가 지더라도 몇 점을 실점하는지가 16강을 좌우한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집중견제에 시달릴 메시를 동료들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고득점이 달려 있다. 곤살로 이과인(27, 나폴리)과 세르히오 아게로(26, 맨체스터 시티)가 월드컵 첫 골을 신고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료들이 터져준다면 메시까지 동반 폭발해 아르헨티나가 대승할 확률이 높다. 그렇지 않으면 아르헨티나는 또 답답한 수비축구에 고전할 것이다.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메시(위), 이과인(아래)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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