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코트디부아르] 산토스 감독, "그리스, 최악의 팀 아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5 08: 46

자력 진출이 힘들어 보이던 그리스를 극적으로 16강에 올려놓은 페르난두 산토스 감독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산토스 감독이 이끈 그리스는 25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요르고스 사마라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사마라스는 1-1이던 후반 45분이 지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기록한 그리스는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제 그리스는 오는 30일 오전 5시 코스타리카와 8강행을 다툴 예정이다.
조 최하위 그리스의 16강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그리스로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같은 시각 열린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일본이 비기거나 져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했다. 결국 바람대로 일본이 콜롬비아에 1-4로 패하면서 바람이 성사됐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우리는 균형을 찾았다"면서 "우리가 이겨도 최고의 팀이 아니듯 패해도 최악의 팀이 아니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산토스 감독은 "그리스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길거리로 뛰어나가 승리를 기념하라'고"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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