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우루과이 동료가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의 ‘핵이빨’ 사건을 두둔하고 나섰다.
우루과이는 2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펼쳐진 D조 예선 이탈리아와 마지막 경기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2승 1패가 된 우루과이는 1승 2패의 이탈리아를 밀어내고 16강에 안착했다.
그런데 경기 중 수아레스는 사고를 쳤다. 그는 후반 35분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해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후반 16분 이탈리아의 마르키시오는 상대방 종아리를 밟았다는 이유로 즉각 퇴장을 받았다.
경기 후 우루과이 주장 디에고 루가노(34, 웨스트 브로미치)는 수아레스를 감쌌다. 그는 영국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당신 정말 봤나? 나한테 보여줄 필요는 없다. 난 아무것도 못 봤기 때문이다. 오늘 수아레스가 한 걸 보고 이야기하는 건가? 아니면 과거에 했던 걸 이야기하는 건가? 당신은 아무것도 못 봤다. 왜냐하면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수아레스를 두둔했다.
루가노는 오히려 키엘리니가 ‘오버 액션’을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최악은 키엘리니의 태도다. 그는 좋은 선수지만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지 않는다. 경기장을 떠나면서 울면서 상대 선수에게 어필하는 것은 스포츠맨으로서 자세가 아니다. 남자로서 실망스럽다”면서 키엘리니를 공격했다.
한편, 수아레스 핵이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뻔뻔하네" "수아레스 핵이빨, 월드컵 정신은 어디갔니" "수아레스 핵이빨, 반성해라" "수아레스 핵이빨, 이기는 게 능사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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