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잉여공주'가 유쾌한 분위기 속에 첫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후속으로 오는 8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잉여공주'는 지난 20일 첫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드라마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잉여공주'는 사랑을 찾아 인간이 되어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취준생들이 모여 사는 ‘잉여하우스’를 배경으로 100일 안에 ‘잉여’가 아닌 인간이 되기 위한 인어공주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진다. 지은이, 박란, 김지수 작가가 극본을, 'SNL 코리아'와 '막돼먹은 영애씨'를 연출한 백승룡 PD가 연출을 맡아 동화 같은 이야기에 발칙한 상상력을 더한 새로운 재미의 드라마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날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앞서 백승룡 PD는 직접 쓴 손편지를 담은 대본을 배우 전원에게 직접 전달해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배우들은 첫 대본리딩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각자의 캐릭터에 이입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 '가시',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 받은 조보아는 리딩하는 내내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사랑에 목숨 건 앙큼 발랄 인어공주 하니 역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캐릭터의 솔직 발칙한 대사들을 노련하게 소화해내 현장에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는 제작진의 전언.

최근 영화 ‘인간중독’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남자 주인공 온주완의 색다른 캐릭터도 시선을 끌었다. 생애 첫 착한 역할, 미대 출신 '잉여' 취업준비생 현명 역을 유쾌하게 소화해내 모두의 감탄을 산 것.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감격시대'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송재림은 허세 충만한 엘리트 셰프 시경에 빙의해 완벽한 한편 빈틈 있는 모습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2013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의 주인공 박지수는 자신을 여유 있는 삶으로 이끌어줄 왕자님을 찾는 진아 역을 맡아 열연해 대본리딩 현장에서도 불꽃 튀는 사각관계의 전조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잉여하우스의 멤버 남주혁(‘빅’역), 김민교(‘지용’역), 김슬기(‘혜영’역), 이선규(‘선규’역)도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길강(‘안마녀’역), 진희경(‘진대표’역), 김재화(‘김팀장’역)도 독특한 캐릭터를 한껏 살린 연기를 펼치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본리딩을 마친 뒤 배우 전원이 모여 찍은 단체사진에서는 첫 만남답지 않은 화기애애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잉여하우스 멤버들의 단체사진에서 배우들의 코믹한 표정이 '잉여 케미'를 극대화시키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백승룡 PD는 "배우 전원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각자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모아보니 앞으로의 촬영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잉여공주'는 오는 8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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