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26, 샬케 04)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전했다.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4로 완패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1무2패를 기록하며 C조 최하위로 월드컵을 초라하게 마쳤다.
이번 월드컵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3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하는 투혼을 펼친 우치다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은퇴는) 방금 생각한 게 아니라 예전부터 생각해왔다.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대표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치다는 지난 2월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찢어지고 오른쪽 뒷 무릎의 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수술 대신 월드컵 대표팀 승선을 택했다. 그는 그리스전부터 오른 무릎에 테이핑하고 뛰어야 했다.
첫 월드컵이었던 2010년 1경기도 뛰지 못하고 벤치 신세였던 것에 비해 발전한 모습을 보인 우치다는 "우리의 축구를 하면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평소대로 하지 못했다. 세계는 가깝지만 넓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고 마지막 월드컵 출장 소감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