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논란 빚은 中 생수 광고 '출연' 입장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6.25 12: 08

배우 김수현 측이 논란을 빚었던 중국 생수 광고에 예정대로 출연할 예정임을 알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5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중국 광고 논란과 관련 광고주 측과 정리된 입장을 표명했다.
키이스트는 "김수현 씨의 중국 헝다빙촨 생수제품 모델 계약과 관련해 제품의 취수원 표기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말씀 드린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 김수현 씨가 해당 제품의 모델로 나선 것은 현재 중국 내 한국 콘텐츠에 의한 한류 재점화로 인해 김수현의 높은 광고 효과에 대한 기대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헝다그룹이 긍정적으로 생각, 모델 기용 요청이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라며 "헝다그룹과 키이스트는 앞으로도 한중 양국의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교류와 우호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지하였고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헝다그룹의 생수제품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음을 서로 인정하며 이해했다. 이에 더 이상의 오해나 억측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 "따라서 신중에 신중을 더한 양사 간 논의 끝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라고 밝히며 예정대로 광고 모델로 설 것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중국 양국 간 신뢰관계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김수현 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송구스러움을 전하며, 앞으로 김수현 씨의 활동 지원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논란이 더 이상의 억측 및 오해를 낳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 이후 전지현과 함께 중국 생수 모델로 나섰다가 동북공정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두 사람이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를 촬영한 생수는 중국의 헝다그룹이 생산한 광천수 헝다빙촨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이 생수가 수원지(원산지) 표기를 백두산의 중국명인 장백산으로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대됐다.
이에 김수현과 전지현 측은 논란 직후 광고 계약 과정에서의 불찰을 사과하고 광고주 측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김수현 중국 생수 광고 촬영 강행에 누리꾼들은 "김수현, 결국 광고 찍기로 했구나", "김수현, 중국에서 인기 많은가보다", "김수현, 전지현은 어떻게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r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