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길’ 이홍렬 “방송 욕심 없다..후배들 위해 도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6.25 14: 15

코미디언 이홍렬이 다시 코미디 무대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방송 욕심이 없으며 후배들을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홍렬은 25일 오후 MBC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20년 만에 코미디를 하게 됐다고 하는데 코미디를 떠나본 적이 없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코미디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코미디언이었다. 나이 들어서 코미디를 하기 쉽지 않았다. 정통 코미디를 할 기회가 없었는데 하게 됐다. 출연자 중에 내가 나이가 많다. 내가 만약에 후배들하고 연기를 하는 것이라면 정중하게 사양을 했을 거다. 막상 MBC에 도착해서 스태프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페이크 다큐라고 하길래 하게 됐다”고 ‘코미디의 길’ 출연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홍렬은 “나는 한번도 접하지 못한 것은 환장한다. 내가 하지 못한 것은 환장한다. 못해본 거라 참여하게 됐다.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고 후배들을 제대로 도움을 못줬다.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 방송 36년 하면서 더 이상 욕심이 없다. 코미디언들의 마지막 꿈은 이름 건 토크쇼라고 하는데, 난 해봤다. 그래서 욕심이 없다”고 후배들을 위해 어려운 결심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욕심 버리고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 내가 무슨 재주가 있어서 MBC 코미디를 부활하겠느냐. 후배들이 열심히 하고 내가 돕다보면 안 되는 법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불태운 후 “나는 얼마 전에 환갑 잔치도 했다. 그 모습도 방송에 나올 거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코미디의 길’은 코미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기존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를 과감하게 바꿔서 현재 방송 중이다. 공개와 비공개 콩트를 혼합한 구성으로 이홍렬이 출연하는 다큐 코미디 코너 ‘코미디의 길’이 대표적인 코너다. 방송은 월요일 오전 0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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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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