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튼 형제, 동반 홈런 ML 타이 기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25 14: 23

B.J. 업튼, 저스틴 업튼 형제(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한 팀에서 뛴 형제 선수들의 한 경기 동반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업튼 형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두 선수가 동시에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뒤 한 경기에 함께 홈런을 때린 경기가 지금까지 3차례 있었는데, 이날 두 선수가 모두 홈런을 터뜨리며 4경기로 메이저리그 통산 타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1번타자로 나선 형 B.J. 업튼은 팀이 1-1로 맞서던 3회초 1사에 상대 선발 스캇 펠드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그리고 6번에 배치된 동생 저스틴 업튼은 4회초 2사에 펠드먼을 두들겨 다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업튼 형제는 이번 시즌에만 4번째 동반 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이들 이전에는 윌튼 게레로-블라디미르 게레로 형제(몬트리올 엑스포스), 제이슨 지암비-제레미 지암비(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4경기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업튼 형제는 신기록 작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함께 애틀랜타에 합류하고 첫 20경기에서 3번의 동반 홈런 경기로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4월 24일 쿠어스 필드에서 함께 홈런을 기록한 뒤에는 둘의 홈런이 각기 다른 경기에서 나왔다. 올해 들어서는 이날이 처음이다. 이미 타이 기록을 이뤘고, 한 번만 더 하면 되는 만큼 최소 2016년까지 함께할 수 있는 둘의 기록 달성 가능성은 크다.
특히 B.J. 업튼의 경우 이날 경기까지 애틀랜타 소속으로 친 홈런이 16개에 불과하지만 그 중 4개를 동생과 같은 날에 터뜨렸다. 저스틴 업튼은 이날 홈런으로 애틀랜타 이적 후 통산 4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애틀랜타는 3-2로 승리했다. 형 B.J. 업튼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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