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과거 자신을 향한 수많은 디스에 대해 "익숙하다. 운명이 그런가 보다"고 덤덤하게 발언했다.
타블로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별관 3층 CEDAR 시더룸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3'(연출 고익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는 "(디스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예전 우형과 그런게 있었을때 개인적으로 우형을 몰랐고, 순수한 음악적인 거였다고 생각한다. 작년 '콘트롤 대란'을 봐도, 제가 관여되진 않았지만, 음악적인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알고 싫어하고 싸우는 거면 모르겠지만, 음악 위에서 힙합 위에서 하는 거라 크게 상관 안한다. 저랑 우형은 그런 것들에 대해 이제는 크게 웃는다. 시간이 지나면 음악만 남고 상관 없는거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타블로를 향해 '불도저'라는 디스곡을 발표했던 것으로 알려진 스윙스는 이와 관련해 "말장난이었다. 내가 디스를 할거라면 편하게 할거다. 공식적으로 이런 자리가 있어서 말하자면, 타블로씨를 의식해서 가사를 쓴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타블로-마스타우, 스윙스-산이, 양동근, 도끼-더콰이엇 등 4팀의 프로듀서로 나뉘어 8주간 경합을 펼치는 '쇼미더머니3'는 오는 7월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첫 방송되는 3일에는 오후 11시부터 1회,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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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