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의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에는 플라비우(65) 피지컬 코치의 끊임없는 노력과 베테랑 코치의 노하우가 숨어있다.
지난해 국내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더블우승(K리그, FA컵)을 달성한 포항의 원동력은 강한 체력이 한 몫을 했다. 빡빡한 경기일정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 덕분에 탄력적인 선수 기용이 가능했고 체력적 우위가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은 올 시즌 후반기에도 K리그와 ACL, FA컵을 통틀어 한 달에 5~7경기를 소화해야할 정도로 살인적인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여름 더위와 장마 등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돼 강한 체력이 요구되고 있다.

또 후반기 전술적 대비와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체력을 담당하는 플라비우 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플라비우 코치는 1971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브라질 산토스, 바스코 다 가마, 일본대표팀을 거친 베테랑 코치다. 전남과 서울에서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력도 있어 해외 축구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포항에서 피지컬 코치를 담당하며 ‘매일 스트레칭 하라’, ‘잠을 충분히 자라’, ‘잘 먹어라’, ’즐겁게 놀아라’ 등 선수들 개개인에게 적합한 체력 관리 방안도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플라비우 코치는 “포항은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간의 소통이 잘 되고 특히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이런 점이 전지훈련 동안 지구력 강화, 근력 운동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을 강철 체력으로 끌어올려 다가오는 후반기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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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