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길’ PD “코미디언 선후배간 규율 필요..강압 아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6.25 15: 11

‘코미디의 길’ 최원석 PD가 MBC 코미디언들이 선후배간의 규율이 엄격한 것은 맞지만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원석 PD는 25일 오후 MBC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MBC 코미디언실이 엄격한 규율로 인해 강압적인 분위기라는 소문에 대해 “선후배 군기 문제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내가 옆에서 지켜본 느낌을 말씀드리겠다. 과거에는 코미디언실의 엄격한 군기가 있었다. 옥상에서 집합도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요즘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방송의 지지부진했던 배경이 선후배들간의 군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에는 동의하기 힘들다”면서 “조심스럽지만 KBS 희극인실도 엄격한 규율은 있다고 들었다. 코미디언들은 선후배간의 질서가 필요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여기는 광대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기가 눌리면 안된다. 후배가 선배 눈치 봐서 기를 못 펴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격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홍렬 역시 “선후배간 불미스러운 일 없다”면서 “내가 활동하던 30년 전에는 선후배간의 소위 말하는 집합이 있었다. 위계질서가 있었긴 해도 강압적인 물리적인 충돌 없었다. 이경규와 최양락이 방송에서 나한테 맞았다고 한다. 그들이 개인적으로 맞을 짓을 해서 맞은 거다. 개인적으로 맞을 짓을 한 거다. 규율 때문에 맞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가 김한석을 때렸다고 한다. 기억이 안났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잘못한 거더라. 그래서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코미디의 길’은 코미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기존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를 과감하게 바꿔서 현재 방송 중이다. 공개와 비공개 콩트를 혼합한 구성으로 이홍렬이 출연하는 다큐 코미디 코너 ‘코미디의 길’이 대표적인 코너다. 방송은 월요일 오전 0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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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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