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실시된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소화한 제주는 7월 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되는 정규리그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는 실전 감각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28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 클럽하우스전용구장에서 사간 도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일본 J리그 소속의 사간 도스는 일본 사가현(佐賀縣) 도스(鳥栖)시에 연고지로 1997년에 창단됐다.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활약했던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012년 1부리그로 승격했으며 올 시즌 9승 1무 4패로 J리그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사간 도스에는 윤정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3명, 김민우, 최성근, 김민혁 등 선수 3명 등 총 6명의 한국인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제주는 그동안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간 도스와 수 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우호를 다진 바 있다.
박경훈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많은 경기를 치러봤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맞이하는 것이라서 감회가 남다르다. 특히 윤정환 감독이 과거 팀의 레전드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사간 도스는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 동안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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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