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가 우루과이전 경기 내용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이탈리아는 2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펼쳐진 D조 예선 우루과이와 마지막 경기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1승 2패의 이탈리아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우루과이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날 경기는 이탈리아 쪽에 좀 더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후반 16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상대방 종아리를 밟았다는 이유로 즉각 퇴장을 받았고, 후반 35분에는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어깨를 물리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키엘리니가 어깨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주심은 수아레스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베라티는 이탈리아 스카이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 내용에 대해)이탈리아가 명예로운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들 한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모든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약속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 후 "한 사람이 퇴장당하고 또 한 사람은 그라운드 위에서 상대 선수에게 물어뜯겼다. 납득할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최선을 다했으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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