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왜 블로그로 갈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6.25 16: 43

스타들의 SNS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모두 트위터로 모이더니 이젠 블로그로 옮겨 간 스타 파워블러거들이 등장했다.
가수 이효리는 TV에 나오지 않아도 최근 가장 '핫'한 스타다. 일거수일투족이 다 관심사가 되는 이효리이긴 하지만, 요즘은 더욱 그렇다. 바로 이효리가 직접 알려주는 사생활이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기 때문. 이효리는 지난 5월 27일부터 꾸준히 블로그 활동을 해오고 있다.
"효리네 집으로 놀러와~"라는 인사말과 소길댁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효리는 단숨에 파워 블로거가 됐다. 블로그에 첫 글을 올린 지 약 4주 만에 이효리의 블로그를 즐겨찾기 한 이웃은 무려 16만명을 넘어섰다. 총 방문자 수는 424만을 돌파했으며, 오후 4시 현재 방문자수만 하더라도 16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지난 24일 첫 게시물을 올린 따끈따끈한 신입 블로거다. 앞서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그는 이제 막 블로그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이제 겨우 두 개의 게시물이 올라왔을 뿐이지만, 이틀 만에 모은 방문자 수는 놀랍다. 그의 블로그는 오늘 방문자 수 2만 9천명, 총 방문자 수 3만 5천명을 기록했다.
가수 홍진영도 지난 11일부터 블로거 대열에 합류했다. 그 또한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다 최근 블로그로 둥지를 '추가'한 케이스다. 총 9개의 게시물이 올라온 홍진영의 블로그는 현재 방문자 수 27만명을 돌파했다.
사실 스타 파워블로거 원조는 아이비다. 아이비는 무려 2010년부터 블로그에 둥지를 틀고 포털사이트가 공식적으로 인증한 '진짜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블로그를 통해 소소한 일상부터 맛집 소개까지 아우르며 사적인 영역을 스스로 공개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블로그로 모여드는 것은, 매체를 통한 모습이 아닌 진짜 자신을 드러내고픈 스타의 니즈가 더욱 확장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짦은 글, 몇 장의 사진을 게재할 수 있는 트위터 등의 SNS에 비해 블로그는 보다 자세한 내용의 글이나 사진, 동영상의 게재가 용이하다. 이에 대해 한 연예관계자는 "블로그는 다른 SNS보다 깊은 내용을 담기 쉽다. 진짜 스타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은 바람과 블로그의 이 같은 특징이 잘 들어맞는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SNS보다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점도 스타들이 블로그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아이비 측 관계자는 "SNS가 팬들과의 소통을 우한 것이라 본다면, 블로그의 경우 제일 효율이 좋은 매개다. 블로그에서 팬들의 반응이 제일 뜨겁다"며 블로그의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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