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신해철 vs '보통남' 케이윌 vs '패기남' 정준영..누가 웃을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6.25 17: 42

내일 신곡 발표하고 동시 컴백
가수 신해철, 케이윌, 정준영이 오는 26일 동시 컴백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색깔의 남자 솔로인데, 대선배 신해철을 비롯해 9연속 히트를 노리는 음원강자 케이윌, 무서운 신예 로커 정준영의 조합이라 더욱 이색적이다.

신해철은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의 타이틀곡으로 ‘단 하나의 약속’을 확정한 상태. 유부남 입장에서의 사랑 얘기를 풀어낸 곡으로 기존 신해철의 감성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또 한번 좋아할 수 있을만한 노래다. 실제 쇼케이스에서 관객과 취재진을 상대로 타이틀곡 선정 조사를 한 결과, 90%가 이 곡을 택했다.
이 곡은 신해철이 지금의 아내 윤원희와 만남을 시작하던 시절부터 약 15년에 걸쳐 조금씩 손질해가며 완성해온 러브송이다. 오랜 시간의 역사를 거쳐 여자 친구를 향한 구애,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로 시작됐던 노래는 세상의 모든 가족에 대한 메시지로 의미가 확장됐다. 특히 후렴구에 “어찌됐든 아프지만 마라”라고 외치는 가사는 그의 어린 딸, 나아가 세상 속 모든 사람들에게 외치고 싶었던 이 곡의 핵심 메시지.
신해철의 사랑이 유부남, 가장의 사랑이라면 케이윌의 사랑은 보통 남자의 그것이다. 그는 다섯번째 미니앨범 '원 파인 데이(ONE FINE DAY)'의 타이틀곡인 '오늘부터 1일'에서 보통 남자의 마성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 연예인 같은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친근한 매력으로 점차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케이윌의 개인적인 강점을 노래에 녹여냈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측은 "이번 신곡은 평범함 속의 아름다움. 마력적인 보통의 사랑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케이윌만의 감성과 호소력이 더해져 온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고백송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곡까지 히트한다면 무려 9연타 히트에 성공하게 된다. 2007년 ‘왼쪽 가슴’으로 데뷔, ‘눈물이 뚝뚝’, ‘선물’, ‘가슴이 뛴다’, ‘이러지마 제발’, ‘러브 블러썸(Love Blossom)’ 지난 가을 '촌스럽게 왜 이래'로 8연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상태다.
정준영은 그야말로 패기 넘친다. 로커계 샛별인 그는 이번 새 앨범 '틴에이저'의 모든 부분에 직접 나섰다며 크리에이터로서 어필에 한창이다. ‘틴에이저’는 정준영이 전곡을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에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록 앨범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 왔던 정준영은 새 앨범의 테마로 ‘정준영’ 자신의 이야기를 선택했다.
티저 영상에서 그는 일상에 지쳤으나 음악을 통해 힘내는, 직장인으로 등장했다. 어른들의 꿈을 다룬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소속사느 "수록 곡은 총 6곡으로 정준영이 어렸을 때부터 즐겨 듣고, 가장 좋아하는 얼터네이티브 록 장르로 이번 앨범을 꽉 채웠다. 또한 각각의 곡들에 음악, 친구, 꿈, 사랑, 외로움에 이르기까지 정준영의 평소 생각하는 철학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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