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이번이 세번째...후폭풍 거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25 17: 35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의 '핵이빨' 후폭풍이 좀체 가시질 않고 있다. 수아레스 핵이빨이 장안의 화제다. 수아레스 핵이빨은 벌써 3번째 일로 축구팬들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루과이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행을 결정짓는 경기였지만 우루과이의 뒷맛은 영 개운치 않았다. 팀의 에이스이자 간판 선수인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의 어깨를 무는 기행을 벌인 탓이다.

상황은 후반 34분 발생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수아레스가 공이 없는 지역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0, 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주심과 부심이 이 장면을 보지 못하면서 경기는 속행됐다.
문제는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아레스는 과거에도 두 번이나 상대 선수를 깨무는 기이한 행동을 했다. 그는 지난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서 첼시의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수치스럽고 역겹다"며 수아레스를 비난했다. 영국 축구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수아레스는 이미 아약스와 리버풀에서 한 차례씩 핵이빨을 휘둘렀다. 잘못이 확인된다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반드시 수아레스를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 긴 출장정지를 내려야 한다. 세 번이나 물었다. 반드시 수아레스에게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의 해설위원 로비 새비지도 "수아레스는 국제무대에서도 핵이빨을 선보였다. FIFA는 반드시 수아레스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BBC의 해설을 하고 있는 전 잉글랜드 대표인 크리스 웨들 또한 "수아레스는 혹독한 징계를 받아야 한다. FIFA가 얼마나 강하게 나올지 한 번 지켜볼 것이다. 수아레스에게 마우스피스를 끼우고 싶다"라며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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