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감독, "'최종병기 활'의 업그레이드 버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6.25 17: 54

74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명량'으로 돌아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7년 데뷔작 '극락도 살인사건'을 유망한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린 김 감독은 '최종병기 활'에서 국내 최초 ‘활’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활용,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창조한 바 있다.
특히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포로로 붙잡혀 간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적진을 향하는 신궁 ‘남이’의 드라마와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활 액션이 전하는 짜릿한 쾌감이 맞물려 747만여명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병자호란에 이어 '명량대첩'을 차기작 소재로 선택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해의 과정을 거쳤다는 김 감독은 군사를 이끄는 장군으로서의 용맹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모와 내면의 심리가 담긴 새로운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했다고.
이와 더불어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해상 전투극을 위해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조선군과 왜군의 배를 만들어 실제 바다에 띄우는 등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감행했다. '최종병기 활'이 전에 본 적 없는 활 액션으로 리얼하고 짜릿한 쾌감을 전했다면 '명량'에서는 조선과 왜군의 거대한 배들이 맞부딪히는 규모감 있는 해전으로 보다 무게감을 안긴다.
김 감독은 "'명량'은 드라마와 캐릭터, 액션과 볼거리가 집약된 거대한 전쟁을 중심으로 그 안에서 드라마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최종병기 활'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 영화다. 불가능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 기적과 같은 전투를 다룬 영화 '명량'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7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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