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밴덴헐크(삼성)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밴덴헐크는 25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대백과 함께 하는 수토 팬사인회에 참가했다. 삼성 선수 2명씩 참가하는 이 사인회에 동료 선수 대신 아내 애나의 손을 잡고 참가했다. 잘 알려진대로 밴덴헐크의 아내 애나는 헐리우드 배우 뺨치는 외모로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마케팅팀은 팬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밴덴헐크와 애나의 팬사인회를 마련했다. 마케팅팀 관계자는 "밴덴헐크의 아내 애나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만큼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애나 또한 구단 측의 팬사인회 참가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팬 사인회에 참가한 애나는 밴덴헐크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 구단의 한 관계자는 "팀내 프랜차이즈 스타의 팬 사인회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풍을 하루 앞둔 초등학생의 마음처럼 부푼 기대를 안고 팬 사인회에 참가한 애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팬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이벤트였다"고 활짝 웃었다.
아내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만끽한 밴덴헐크는 "아내가 이만큼 인기가 많은 줄 몰랐다"며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백과 함께 하는 수토 팬사인회는 홈경기가 열리는 수요일과 토요일 경기를 앞두고 대구구장 야외 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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