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로스트가 신예 빅파일 미라클을 상대로 힘겨운 첫 승리를 따냈다. 빅파일 미라클은 신생팀 다운 과감한 전략과 갱킹을 보여줬으나, 침착한 CJ프로스트의 노련함을 이기기는 힘들었다.
CJ프로스트는 2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16강 C조 경기에서 빅파일 미라클을 상대로 1승을 먼저 따냈다.
시작은 전략적으로 승부를 건 빅파일 미라클이 유리했다. 우월한 포킹능력을 내세워 초반 전략적으로 포탑을 미는 동시에,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주도해갔다.

하단에서 '비스트' 김주현의 리신이 갱킹으로 '샤이' 박상면 케일을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잡아냈다. 이어 빅파일은 블루를 내주는 대신 용을 잡아내면서, 조직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빅파일은 갱킹을 무기로 CJ프로스트를 잡아냈고, 상단과 하단 1차포탑까지 밀어냈다. 빅파일은 13분경 두번째 용싸움 전초전에서 '코어' 조용인의 바루스 순간이동으로 그림같은 2킬을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CJ프로스트가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17분이후 연속으로 이뤄진 두 번의 중단 한타싸움에서 CJ 프로스트는 2킬씩을 기록하면서 우위를 가져왔다. 선호산의 트위치 활약에 힘입어 스코어는 6-6으로 같아졌다.
초반부터 CS를 차분히 모은 CJ프로스트는 직스와 케일의 성장을 기반으로 경기 후반에 힘을 얻었다. 프로스트는 내셔남작을 내주는 대신 트위치가 더블킬을 가져가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전투를 가져왔다.
결국, 침착한 운영을 보여준 CJ프로스트는 34분경 15-8로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luckyluc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