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또 다시 대형사고를 모면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8차전에서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을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시즌 9승째를 노리고 등판한 양현종은 3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다. 5-1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나주환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를 뿌렸고 나주환이 제대로 받아쳤고 빨랫줄같은 강습타구가 얼굴로 향했다.

양현종은 본능적으로 피하면서 글러브를 내밀며 쓰러졌다. 타구는 굴절돼 2루수 앞으로 굴러가 타자는 아웃됐다. 얼굴을 맞은 것 처럼 보였으나 아슬아슬하게 글러브에 스쳐가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피하지 않았다면 얼굴을 강타당할 뻔한 타구였다.
양현종은 쓰러져있었으나 곧바로 훌훌 털고 일어났다. 대형부상을 모면한 탓인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쑥쓰러운 듯 미소를 짓기도 했다. 나머지 두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지난 19일 넥센과의 광주경기에서 강정호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고 쓰러진 바 있다. 당시에도 무릎 바로 위쪽의 근육 부분에 맞았다. 만일 무릎에 맞았다면 대형 부상을 당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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