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라신' 홍민기의 슈퍼세이브...CJ 프로스트, 노련함으로 빅파일 미라클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25 20: 45

"프로스트가 예전 프로스트처럼 뒷심이 좋아졌다"
경기 전 강현종 CJ LOL팀 감독의 말처럼 프로스트는 변함없이 노련하고 강했다. 다소 위험한 순간이 분명 있었지만 백전노장 '샤이' 박상면과 '매라신' 홍민기의 조율 아래 노련한 운영을 바탕으로 롤챔스에 첫 선을 보인 빅파일 미라클에 선배들의 매서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CJ 프로스트는 2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시즌 빅파일 미라클과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반면 롤챔스 첫 승리를 노렸던 빅파일은 패기로 CJ 프로스트를 흔들었지만 뒷심에서 밀리면서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1세트는 프로스트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아울러 홍민기가 '매라신'이라는 애칭처럼 팀을 위기에서 구원한 장면도 명장면이었다.
경기 초반 빅파일의 강한 압박에 프로스트가 끌려갔지만 홍민기는 브라움으로 빅파일을 상승세를 세웠다. '매라신'의 브라움은 '내가 지킨다'와 '불굴'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걷어내면서 프로스트의 공격과 방어의 핵을 자처했다. 홍민기로 인해 시간을 프로스트는 6-6 동점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34분경 15-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민기의 슈퍼플레이는 2세트에서도 여전했다. '나미'를 택한 홍민기는 난전 상황에서 '케일'을 선택한 '샤이' 박상면을 블루지역 레드존에서 멋지게 구해내는 슈퍼플레이로 LOL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CJ 프로스트는 챔피언 숫적열세에도 불구하고, 빅파일 미라클을 압도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23분경 대규모 전투를 승리한 프로스트는 곧바로 바론버프를 취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더욱 쥐었고, 상대 본진을 정리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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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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