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롯데전 5⅔이닝 4실점 비자책 '아쉬운 6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5 20: 46

한화 좌완 송창현(25)이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송창현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실점 모두 6회에만 내줬는데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날아갔지만
5회까지 무사사구로 막는 등 공격적인 투구로 제구 불안을 해소하며 향후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창현은 1회 정훈을 포수 파울플라이,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손아섭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를 풀카운트 승부에서 2루 땅볼 처리하고 첫 이닝을 잘 넘겼다. 2회 최준석-박종윤을 외야 뜬공 처리한 뒤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 아웃시켰다.
3회에도 송창현은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발휘했다. 4회 역시 1사 후 최준석에게 빗 맞은 안타 하나 허용했을 뿐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정훈과 전준우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손아섭과 승부에서 4구째 몸쪽 높은 13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송창현의 베이스커버 실책과 최준석의 볼넷,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황재균을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강민호의 고의4구로 걸리며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신본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도 송창현은 정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맞고 2-4 역전을 허용한 채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는 111개로 스트라이크 64개, 볼 47개. 29타자 상대로 15차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구속은 140km대 초반이었지만 볼끝이 묵직했다. 그러나 6회 자신의 베이스커버 실책을 시작으로 볼넷 2개와 적시타 2방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2승 도전도 아쉽게 날아갔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6.26에서 5.63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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