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에서 삼성 최형우가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지독할 만큼이나 승운이 없는 두 투수가 맞붙는다. 배영수(삼성)와 금민철(넥센)이 선발로 나섰다. 이들은 나란히 3승 3패를 거뒀다.

배영수는 개인 통산 120승 달성을 앞두고 아홉수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포항 롯데전 이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 내려왔으나 임창용이 블론 세이브를 범해 선발승을 놓친 게 4차례나 된다.
금민철 또한 승리에 목마르다. 지난달 23일 대구 삼성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이달 들어 3차례 선발 등판에 나섰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4.58.
배영수와 금민철 모두 반등의 기회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가 그 기회가 될 지 주목된다. /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