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9승+완벽계투…KIA, SK에 5-4 승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6.25 21: 33

KIA가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시즌 8차전에서 불펜의 깔끔한 계투로 초반 뽑은 5점을 끝까지 지키고 5-4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되갚으며 32승째(37패)를 올렸다. SK는 38패째(27승).
초반은 KIA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선두 김주찬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대형의 2루땅볼로 2루를 밟았고 이범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김주찬이 3루 도루를 감행했고 상대 포수의 악송구가 나와 선제점을 얻었다. 이어 2사후 안치홍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2회에서는 1사1루에서 김주찬의 우전안타와 이대형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범호가 좌중간 깊숙한 곳에 타구를 날려 두 졈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5-0. 마운드의 양현종을 감안하면 승기를 쥐는 듯 했다.
그러나 전날 7연패에서 탈출한 SK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3회초 2사후 이재원이 좌월솔로홈런(7호)를 날렸다. 5회까지는 득점에 실패했으나 6회1사후 나주환의 우전안타와 정상호의 좌월 투런포가 나왔다. 이어 박계현 내야안타, 김성현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조동화의 내야땅볼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9승을 따냈지만 6회 3실점하는 바람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KIA는 김태영, 어센시오를 올려 한 점을 지켜냈다. 김태영은 7회부터 8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어센시오는 9회를 퍼펙트로 막았다.
SK 선발 신인 박민호는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여건욱이 바통을 이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KIA 불펜에 막혀 한 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6회 4점째를 뽑을 때 조동화가 1루를 먼저 밟았는데도 아웃되는 불운에 울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