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블레이즈가 호기로운 MKZ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첫 승리를 따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한타에서 승리한 CJ블레이즈가 웃었다.
CJ 블레이즈는 2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16강 D조 경기에서 MKZ를 상대로 1승을 먼저 따냈다.
CJ블레이즈는 '엠퍼러' 김진현의 트위치가 상대 그라가스를 다이브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고, 트위치와 룰루가 연속 2킬을 추가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쉽게 가져왔다. 라인 스왑과 운영력으로 쉽게 CS격차도 크게 벌렸다.

하지만 MKZ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4분경 중단전투에서 '미드킹' 박용우의 직스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면서, MKZ는 상단을 밀면서 블루까지 따냈다.
또 '플레임' 이호종의 쉬바나 순간이동이 빠진사이 MKZ는 순간적으로 중단을 빠르게 밀고 들어가면서, CJ블레이즈를 당황시켰다. 이어진 용싸움에서도 MKZ는 3킬을 기록하며 용까지 차지했고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특히, 용싸움에서 '프록신' 김세영 렝가의 강제 이니시에이팅이 전투 승리를 이끌었다.
CJ 블레이즈가 경기를 뒤집은 것은 한순간이었다. 내셔남작 싸움에서 '건자' 정건희 쓰레쉬의 사형선고를 시작으로 김진현의 트위치는 더블킬을 기록했다. 이 전투에서 3킬을 기록한 CJ블레이즈는 내셔남작 버프를 통해 순식간에 경기를 지배했다.
35분경 MKZ는 쉬바나가 없는 사이 중단 억제기까지 밀고 들어가면서 무서운 역전 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호종의 쉬바나가 트리플 킬로 이를 어렵게 막아냈다.
경기 후반까지 양팀은 난타를 주고받았다. 결국 CJ블레이즈는 38분경 한타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경기스코어 26-18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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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