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된 벨기에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몇몇 주축 선수들의 휴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이스’ 에당 아자르(23, 첼시)도 주전 출장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드러냈다.
알제리와 러시아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오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한국과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이 가능한 벨기에는 주축 선수들을 몇몇 제외시켜 토너먼트에 대비하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고 있다.
제외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선수는 경고가 있는 중앙 미드필더 악셀 비첼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는 토비 알더베이렐트다. 벨기에 언론에서는 이들을 대신해 스티븐 드푸르와 안토니 반덴 보레가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전을 앞두고 가벼운 부상이 있었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뱅상 콤파니, 에이스 아자르, 전방의 로멜루 루카쿠 등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된다. 부상을 당한 토마스 베르마엘렌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아자르는 확답을 미뤘다.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는 분명히 했다. 아자르는 25일 벨기에의 와의 인터뷰에서 “분명 나는 뛰고 싶다”라고 확답했다. 다만 아자르는 현재 사정을 고려한 듯 “하지만 90분 전체는 아닐 것이다. 이 팀은 11명의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자르는 자신의 대역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아드낭 야누자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자르는 “만약 내가 자리를 나눠줄 수 있다면 야누자이가 그 자리를 받기를 원한다. 나는 야누자이가 뛰는 것을 보고 싶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시즌에 큰 재능을 선보였다. 그가 출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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