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돌격대장 정훈이 모처럼 폭발했다.
정훈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6회 역전 싹쓸이 3타점 3루타 포함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롯데의 9-3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부진을 떨쳐낸 맹타였다. 특히 1-2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서 송창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역전 결승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정훈은 "3타점 3루타는 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 난다. 최근 너무 안 좋아서 주눅 들어있었는데 오늘 경기장에 나와서 감독님께서도 농담도 하고 선수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이 정훈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농담을 건네며 마음의 짐을 덜어준 것이다.

이어 "내가 해야 된다는 절실함과 1번타자로서 책임감이 계속 생긴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최근 체력적인 부담도 있고, 상대가 몸쪽 승부를 많이 해와서 그 쪽에 대한 생각으로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승리한 듯하다. 감독님의 믿음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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