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플)가 경기 중에 이탈리아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FIFA(국제축구연맹)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심리학자들이 수아레스가 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루과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날 수아레스의 돌발행동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후반 33분경 상대 수비수인 키엘리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를 깨문 것.
이에 대해 심리학자 캐리 쿠퍼(Cary Cooper)는 행동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쿠퍼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가 한 행동의 원인을 설명할 수 없지만 상담이 원인을 찾는 유일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은 그러한 행동의 원인을 연구하는 상담가나 임상심리사다. 그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적당한 임상심리사나 상담심리사를 찾아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분노관리, 인지행동 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쿠퍼는 리버풀과 잉글랜드 스포츠 정신과 의사 스티브 피터가 수아레스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수아레스의 잘못이 확실해지면 스티브가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전문적으로 훈련됐고 해결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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