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의 16강 진출 희망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전 가나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1무 1패(승점 1, 골득실 -4)로 조 취하위로 처진 포르투갈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1위 독일이 2위 미국을 대파하고 포르투갈이 3위 가나에 크게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희미한 가능성이 남아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산술적으로 포르투갈의 16강 희망은 분명히 남아있는 셈이다.

결국 최종전인 가나전에서 대승을 거두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호날두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기도 하다. 부상 여파로 인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의 가나전 출전 여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의료지원스탭은 외신을 통해 호날두가 가나전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리케 조네스 포르투갈 주치의는 호날두가 가나전에 출장할 수 있는 상태이며, 100%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월드컵 징크스를 털어내듯 조별리그 2경기서 2골을 뽑아내며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과연 호날두가 벼랑 끝에 선 포르투갈을 16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월드컵에서 펼쳐질 두 라이벌의 대결이 계속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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