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와 고아라의 눈빛이 달라졌다. 이제 사랑은 시작되는 걸까.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명우)에서는 달라진 눈빛과 감정을 보이는 은대구(이승기 분)와 어수선(고아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은대구는 어머니 폭행 사건과 관련해 홀로 오열하는 어수선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그런 그의 눈빛에는 안타까움도 묻어 있었지만 마음을 품게 된 어수선에 대한 애정도 담겨 있었다.

담담하게 밥을 먹는 어수선을 바라보면서도 대구의 애정은 느껴졌다. "파 넣고 먹어야지"라며 자신이 싫어하는 파를 넣는 어수선의 행동에도 아무 말 없이 파를 더 넣어 먹는 모습은 그런 대구의 애정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건네준 MP3를 들으며 혼자 우는 어수선을 바라보는 대구의 눈빛은 사랑, 그 자체였다. 아직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마음을 표현하지도 않은 상황이라 앞에 나서서 어수선을 위로해줄 순 없었지만 대구는 뒤에서 그런 수선을 바라보며 손으로 그 눈물을 닦아줬다.
대구를 향한 어수선의 눈빛도 달라졌다. 어수선은 엄마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와 과거 이야기를 하며 진짜 엄마처럼 대하는 대구의 모습, 그리고 친아들처럼 대구를 살갑게 대하는 엄마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자신이 없을 때 엄마 앞에서 마술을 하며 엄마를 즐겁게 해주는가 하면 마술을 이용한 깜짝 선물까지 주는 대구를 미소 지은 채 바라보기도 했다.
이런 어수선의 모습들은 한층 은대구에게 마음을 여는 어수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은대구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 바 있는 어수선이었지만 확실하게 이날 방송은 수선이 대구에게 마음을 여는 결정적 계기를 선사했다.
아직 두 사람은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형성하지 않았다. 그 조짐은 보이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긴 했지만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아직 목마른 정도다.
그러나 고난 속 피어난 사랑은 이제 그 몽우리를 터뜨리고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서로를 향한 달라진 눈빛을 보이는 두 사람이 앞으로 선보일 러브라인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너포위'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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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포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