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29)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홈경기 선발로 타투스코를 예고했다. 지난 20일 한국에 입국해 21일부터 훈련에 합류한 타투스코는 23일 불펜피칭을 거친 뒤 이날 선발등판을 준비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속앓이를 한 한화는 타투스코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그러나 대체 외국인 투수들이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란 쉽지 않다. 시즌 중 낯선 곳에 들어와 리그에 대한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바로 뭔가를 보여주는 것은 어렵다. 한화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려온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2009년 빅터 디아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우완 에릭 연지는 7월16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1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도 연장 10회 접전 끝에 홍성흔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무릎을 꿇었다.
2010년 호세 카페얀의 대체로 들어온 좌완 프랜시슬리 부에노는 8월11일 청주 KIA전엘서 구원으로 나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1개를 주며 비자책점으로 2실점했다. 2011년 오넬리 페레즈 대체로 영입된 우완 데니 바티스타는 7월7일 대전 LG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탈삼진으로 잡았지만 폭투로 승계 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2012년 브라이언 배스를 대신한 좌완 션 헨이 6월10일 대전 넥센전에서 1⅓이닝 동안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2011년 바티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대체 외국인 투수들은 모두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타투스코가 악몽 같은 계보를 끊어야 하는 임무가 크다.
타투스코는 196cm 장신으로 평균 140km대 중반의 강속구 뿌린다. 패스트볼이 투심과 커터 계열로 볼끝 움직임이 많다. 포수 정범모는 "직구가 똑바로 오는 게 없다. 양 쪽으로 다 휘어지는 공이라 받는 게 쉽지 않았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대 분석은 물론 포수와 호흡도 그에게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롯데와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1패를 주고받았다.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타투스코의 호투가 절실하다. 한화의 마지막 위닝시리즈는 지난달 20~22일 목동 넥센전이 마지막으로 이후 7차례의 3연전 시리즈 모두 루징시리즈로 마쳐야 했다. 타투스코가 한 달 만에 한화의 위닝시리즈를 이끌 수 있을지 그의 데뷔전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