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조별리그 탈락’ 케이로스 감독, “후회도, 변명도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6 05: 55

이란의 브라질 월드컵 도전은 1승도 없이 마무리됐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인정하면서도 후회없이 싸웠다고 자평했다.
이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니아-헤르고체비나와의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이란은 아르헨티나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진 것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패하며 1무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나이지리아전까지만 해도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란이었다. 이번 대회 첫 0-0 무승부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란의 수비 조직력은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메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F조의 판도는 분명 달라질 수 있었다. 한편으로 이란은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는 등 자신들이 가진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케이로스 감독도 후련한 심정을 드러냈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오늘은 보스니아가 더 좋은 팀이었다”라면서 “그들은 다른 수준의 팀이었고 이란은 그런 수준을 만들어낼 여건을 보유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는 이 곳에서의 임무를 마쳤다. 후회도 없고, 변명도 없다”며 대회를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이란 대표팀에서 자진해 물러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스니아에 대해서는 “보스니아에 축하의 말을 건넨다. 그들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에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난 그들이 이번 조별리그를 통과했어야 했다고 믿는다”면서 “그들은 매우 뛰어난 클럽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이 이 그룹 최고의 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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