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커’ 프랑스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탈락의 수모를 갚았다.
프랑스는 2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 E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2승 1무가 된 프랑스는 E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6강에서 프랑스는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
이미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딴 프랑스는 사실상 16강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스위스와 나란히 1승 1패인 에콰도르는 반드시 프랑스를 이겨야 16강에 가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에콰도르는 3골을 폭발시킨 에네르 발렌시아의 발끝에 희망이 달려있었다. 발렌시아는 전반 20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역습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29분 노보아는 수비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큰 충돌이 일어났다. 노보아는 출혈이 있는 가운데 ‘붕대투혼’을 발휘했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포그바가 코너킥 찬스에서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다. 골키퍼 도밍게스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골이었다. 에네르 발렌시아의 고공 헤딩슛 역시 골대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 한 골도 뽑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프랑스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분 사냐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즈만은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을 했다. 골키퍼의 반사신경이 아니었다면 선제골로 연결될 장면이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6분 심판진은 공격에 나선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의도적으로 디뉴를 축구화로 밟았다는 이유로 퇴장을 명령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퇴장은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역습에 나선 에콰도르는 후반 8분 노보아가 결정적인 슈팅을 살리지 못했다. 수적으로 불리한 에콰도르가 반드시 성공시켰어야 할 기회였다.
수적우세로 주도권을 쥔 프랑스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28분 포그바는 다시 한 번 헤딩슛을 터트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공이 빗겨나갔다. 에콰도르 역시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막판 도밍게스 골키퍼까지 부상을 당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미 16강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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