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데샹(46)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아트사커’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프랑스는 2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 E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2승 1무가 된 프랑스는 E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6강에서 프랑스는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
데샹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트사커’의 주역이다. 당시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데사이, 로랑 블랑, 바르테즈 등 모든 포지션에서 화려한 멤버를 자랑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는 1938년 이후 자국에서 두 번째 개최한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데샹은 현역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다. 2001년 스페인 발렌시아를 끝으로 은퇴한 데샹은 지도자로 명성을 이어갔다. 그는 2001년 모나코를 시작으로 2006년 친정팀 유벤투스, 2009년 마르세유를 맡으며 성공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데샹은 2012년부터 프랑스대표팀을 맡아 지휘해오고 있다.
프랑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 후 하락세였다.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데샹이 팀을 맡은 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에 프랑스는 ‘이빨 빠진 호랑이’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온두라스의 첫 경기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보는 눈이 달라졌다. 프랑스는 스위스마저 5-2로 대파하고 FIFA 랭킹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2연승으로 사실상 16강을 굳힌 프랑스는 에콰도르와 마지막 경기서 맹공을 퍼부었지만 0-0으로 비겼다.
이제 프랑스는 16강에서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붙는다. 여기서 이기면 8강에서 G조 1위 대 H조 2위와 만난다. 현재로서 독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데샹 감독이 실질적으로 노릴 수 있는 목표는 8강으로 보인다. 물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약 데샹이 프랑스를 8강 이상으로 인도한다면 ‘마법’이란 표현을 써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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