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과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와 함께 올 여름 멀티캐스팅 영화의 격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2년간 '도둑들'(2012), '감시자들'(2013), '관상'(2013) 등 연기력과 흥행력을 두루 지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멀티 캐스팅 영화들이 흥행 강세를 이루고 있음을 봤을 때, 이 영화들이 올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계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해적'과 '군도'의 공통점은 충무로 캐스팅 1순위급 배우들의 모임이라는 것.

'해적'은 두 주연 배우 김남길과 손예진의 투톱에 더해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박철민, 김태우, 설리(에프엑스) 등이 합세했다. 연기파와 아이돌 출신 핫스타의 이색적인 조화다.
'군도'는 하정우와 강동원이라는 굵직한 충무로 스타들을 비롯해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김성균 등의 묵직한 존재감의 배우들로 눈길을 끈다. 이들은 '윤종빈 감독 사단'의 느낌도 갖고 있다.

'해적'은 영화 포스터 사상 드물게 10종이 넘는 캐릭터 포스터를 선보인 바 있고, 유쾌하고 통쾌한 오락 무비로서 만화스러운 신선한 캐릭터도 기대해 봄 직 하다. 사극 '군도'의 10인 캐릭터 역시 각기 뛰어난 재주를 한 가지씩 자랑하는 독특한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두 영화는 각각 남녀, 남남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그룹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간의 라이벌 구도를 지닌다. 인물 개개인의 갈등과 대립 보다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라는 세 그룹이 펼치는 대격전과 탐관오리와 의적들의 팽팽한 대립구도가 주는 재미가 잇을 것으로 예상된다. 큰 스케일이나 액션 같은 볼거리는 덤이다.
'해적', '군도'는 각각 8월 6일, 7월 23일 개봉.
nyc@osen.co.kr
'해적' 포스터, '군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