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언론이 한국전에 2진 멤버들이 나서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보였다. 한국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벨기에가 H조 1위를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언론 ‘RTL’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전에 B팀이 뛰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알제리(2-1승)와 러시아(1-0승)를 물리친 벨기에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에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한국전에서 에당 아자르(23, 첼시)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빼고 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하고 휴식을 주기 위해서다.
이 매체는 “확실한 것은 벨기에가 아직 수학적으로 패해 조 1위를 뺏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H조 2위를 하면 G조 독일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벨기에의 8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혹시 모를 이변을 없애기 위해 스타들이 총출동해 한국전 초반승부를 보란 뜻이다.

아울러 “스타 선수들은 어차피 16강전을 뛰어야 한다. 휴식을 주면 오히려 컨디션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을 관리하는 차원의 경계심이다. 여전히 한국이 벨기에를 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을 상대로 B팀을 돌리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은 이미 한계를 보였다. 우리 조에서 가장 못하는 팀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망주는 교체로 투입해 테스트해도 충분하다는 것.
종합해보면 벨기에는 이미 한국은 안중에도 없으며, 8강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이 벨기에에 고춧가루를 뿌려 16강서 독일과 만나는 선물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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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 / 상파울루(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