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나이지리아에 16강을 선사한 아메드 무사(22, 모스크바)가 활짝 웃었다.
나이지리아는 26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도 아르헨티나 못지않은 경기력을 펼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이지리아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메시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바로 동점골을 뽑았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무사였다. 무사는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중앙으로부터 공을 받은 뒤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무사의 공격력은 후반전에도 빛을 발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45분 메시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이 시작된 지 2분 만에 무사가 3명의 수비수를 뚫고 쇄도했고, 정확한 패스를 받은 무사는 다시 한 번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나이지리아는 로호에게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무사는 영국 ‘스포츠 MOLE’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이기고 싶었고, 노력도 했지만, 3-3을 만들지 못했다”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16강에 들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굉장한 성과”라며 기뻐했다.
무사는 또, “우리는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 중앙 부분에서 많은 기회를 노렸다. 그러니 우리는 앞으로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며 빈틈 없이 16강전을 준비했다.
이날 경기로 F조 2위를 확정 지은 나이지리아는 오는 7월 1일 E조 1위를 한 프랑스와 8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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