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러시아 언론, “알제리, 38분 만에 한국 파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6 14: 54

알제리전을 앞둔 러시아 언론이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한국전에 드러난 알제리의 막강한 공격력 때문이다.
러시아는 6월 27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H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16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한 판이다. 1무 1패의 러시아는 여기서 패하면 한국과 함께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러시아 언론 ‘이즈페시아’는 26일 “알제리는 한국을 38분 만에 파괴한 팀”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러시아는 한국전에서 이근호에게 선제실점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후반 29분 케르자코프의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졌을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한국은 알제리를 맞아 경기 시작 후 38분 동안 3골을 먹고 2-4로 무너졌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한국전 결과를 간접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만하게 봤던 알제리가 한국을 대파하면서 러시아도 비상이 걸렸다.
미하엘 헤르시코비츠 러시아 축구감독협회장은 “알제리는 규율과 축구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엄청난 압박으로 상대에게 공격을 가하는 스타일이다. 한국전을 통해 알제리는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카펠로 감독은 알제리의 큰 장점은 빠른 스피드를 어떻게 봉쇄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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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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