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이브랜드 ML 연착륙, ERA 1.59 활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6 15: 00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좌완투수 대나 이브랜드(31)가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뉴욕 메츠 좌완 불펜 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브랜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구원등판,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유일한 안타가 바로 홈런이 돼 실점으로 연결된 것을 빼면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이브랜드는 선발 잭 휠러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자 3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어느 정도 승패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의 오클랜드 강타선을 상대로 빅리그 복귀 후 최다이닝으로 호투했다.

3회 제드 로우리를 우익수 뜬공, 조쉬 헤릭을 중견수 뜬공,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84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한 이브랜드는 4회 브래드 밀스를 유격수 땅볼 아우싯킨 뒤 코코 크리스프에게 85마일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즌 첫 피홈런.
하지만 이브랜드는 후속 존 제이소를 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한 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93마일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처리했다. 5회에도 브랜든 모스를 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조쉬 도널드슨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로우리를 2루 병살타로 솎아내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총 투구수는 35개로 스트라이트 23개, 볼 12개로 비율이 좋았다. 최고 93마일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3개나 뺏어냈다. 짧게 던지는 것 뿐만 아니라 길게 던지는 능력까지 보여주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 놨다.
이로써 이브랜드는 이달 초 메이저리그 콜업 후 9경기에서 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WHIP 0.62, 피안타율 1할2푼8리로 세부 기록도 훌륭하다. 언제 어떤 상황에도 투입 가능한 메츠 불펜의 핵심이 됐다.
한편 지난 2010년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서 뛴 쿠바 출신 좌완 투수 프랜시슬리 부에노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몸담고 있다. 이날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타자 디 고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2루 병살타로 유도하는 등 공 7개로 가볍게 막았다. 부에노 역시 이날까지 올해 8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1.35로 안정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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