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마지막 일전을 앞둔 한국 상황을 비관적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26일 현재 1무1패, 승점 1점을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한국은 벨기에를 2골차 이상으로 이긴 후 같은 시각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기를 바라야 한다. 알제리가 러시아와 비길 경우, 벨기에를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알제리가 이기면 무조건 탈락이다.
일본 매체 'ISM'은 어려운 경우의 수를 놓고 싸우고 있는 한국을 놓고 "일본과 상황이 완전히 겹친다"고 전했다. 일본은 1무1패였던 지난 25일 콜롬비아에 1-4로 패하며 마지막 경우의 수마저 무산돼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매체는 "일본은 다른 경기인 그리스-코트디부아르전에서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에 이길 경우, 어떻게든 이기기만 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상대가 무승부여도 벨기에 상대로 3골차 이상 이기지 않으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없다"며 "한국의 상황이 일본보다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기사는 이어 "한국, 일본, 호주, 이란은 현재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8패에 그치고 있다. 한국이 27일 벨기에에 이기지 못한다면 아시아 축구가 이대로 전 팀 탈락을 맛보게 된다"며 아시아 축구의 비극적인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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