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성모가 뮤지컬 '카페인'에 대해 "일단 외모는 포기하고 연기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모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에 참석해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조성모는 "외모는 일단 다 포기하고 가는 거다. 다들 연기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조성모는 안경과 틀니 등을 이용해 분장을 한다.

이어 조성모는 "분장을 봤듯이 굉장히 즐겁고 괜찮은, 웃음을 많이 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세 번째 작품인데 가장 대사가 많다"라며 "많이 틀리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된다. 이 작품에는 대사가 거의 3분의 2다. 연극적인 요소와 뮤지컬 요소가 같이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성모는 "2인극이라서 너무 바쁘다. 무대에서 두 명이 모든 시간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4~5일 전에 역량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고민도 했었는데 무대에 와서 같이 맞춰보면서 즐겁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오신 분들에게도 이 즐거운 마음을 그대로 전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카페인'은 한 카페 공간에서 다른 시간대에 일하던 바리스타 김세진과 소믈리에 강지민이 칠판이 쟁취하기 위해 싸우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달콤한 내용으로, 단 두 명의 배우가 100분의 전체 공연을 이끌어나간다. 커피와 와인을 소재로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정확히 묘사한 섬세한 연출이 좋은 평을 받으며 지난 2008년 초연된 이후 국내와 일본에서 꾸준히 공연된 작품이다.
조성모와 2AM의 이창민, 김형준, 김기범, 틴탑의 천지가 사랑이든 일이든 모든 것에 항상 자신만만한 남자 강지민 역을 맡았으며, 김지현과 우금지, 신의정이 커피에 그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바리스타 김세진을 연기한다.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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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