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조성모 "체력적 한계..마지막 작품 될 수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26 16: 17

가수 조성모가 뮤지컬 '카페인' 출연에 대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조성모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에 참석해 "이번 '카페인'이 뮤지컬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체력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성모는 "2인극이라 그런지 정말 바쁘다. 앞에서 보는 분들에게 무대 위의 배우들은 우아함을 잃으면 안 된다"라며 "그런데 뒤에서는 뛰어다닌다. 어느 순가 내가 체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성모는 "이젠 실력이 아니라 체력으로 일할 때가 왔다는 것을 통감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라며 "원래 1년에 한 번씩 뮤지컬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다. 이 자품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또 조성모는 뮤지컬배우로 불리는 것에 대해 "아직도 감히 뮤지컬 배우라고 말할 수가 없다. 함께 하는 여배우들 모두 7~8년 된 경력이 있다. 우리가 실수할 때도 정말 재치있게 우리를 감싸준다"라며 "뮤지컬배우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하면 훨씬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아직도 배우는 과정인 것 같고,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카페인'은 한 카페 공간에서 다른 시간대에 일하던 바리스타 김세진과 소믈리에 강지민이 칠판이 쟁취하기 위해 싸우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달콤한 내용으로, 단 두 명의 배우가 100분의 전체 공연을 이끌어나간다. 커피와 와인을 소재로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정확히 묘사한 섬세한 연출이 좋은 평을 받으며 지난 2008년 초연된 이후 국내와 일본에서 꾸준히 공연된 작품이다.
조성모와 2AM의 이창민, 김형준, 김기범, 틴탑의 천지가 사랑이든 일이든 모든 것에 항상 자신만만한 남자 강지민 역을 맡았으며, 김지현과 우금지, 신의정이 커피에 그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바리스타 김세진을 연기한다.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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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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