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조쉬벨이 1군에서 전격 말소됐다. 타격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했고 변화구에 약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조쉬벨을 1군에서 말소했다. 조쉬벨은 전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떨어지는 공에 약점을 노출했고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근 타격 슬럼프도 1군 말소의 원인.
양 감독은 “조쉬벨이 어제뿐만 아니라 떨어지는 변화구에 너무 무기력했다. 2군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우라고 전달했다”며 “훈련량이 부족하다. 지금 상황에서 경기에 내보내면 팀에 큰 메리트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쉬벨은 올 시즌 63경기에 나와 240타수 64안타 타율 2할6푼7리 10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56삼진을 당하며 리그에서 8번째로 삼진을 많이 당했다. 득점권 타율은 2할2푼5리. 양 감독은 “조쉬벨이 2군에서 훈련량을 늘리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쉬벨이 빠진 자리는 외야수 임재철이 채웠다. 양 감독은 “내야에는 백창수와 김용의 등 자원이 있다”며 외야수를 1군에 콜업한 이유를 밝혔다.
조쉬벨은 26일 하루 휴식을 갖고 27일 2군 훈련에 나선다. 양 감독은 조쉬벨의 훈련 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져야 1군 등록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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