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가상승 칠레 산체스에 379억 베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6 17: 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26, 바르셀로나) 영입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유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인상적인 모습으로 칠레를 이끌고 있는 산체스와의 계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2200만 파운드(약 379억 원)를 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산체스는 이미 여러 EPL과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이 탐내는 상품이 되어 있는 상태다. 아스날, 리버풀, 유벤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스날의 경우는 적극적이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산체스의 공격력에 존경을 표시,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나타냈다. 웽거 감독은 TV 해설위원으로 브라질로 날아가 산체스 에이전트까지 직접 만났다. 더구나 아스날은 이미 바르셀로나에 산체스에 대한 관심을 통보한 상태다.
또 하나는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사령탑으로 앉았던 맨유는 리그 7위로 떨어져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좌절된 상태다. 산체스가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산체스의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벤투스가 이미 산체스에게 1800만 유로(약 249억 원)의 영입제의를 보냈으나 바르셀로나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바르셀로나가 우디네세에서 산체스를 영입했을 당시 3800만 유로(약 52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최소 38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아니면 산체스 이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과연 산체스가 다음 시즌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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