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코칭스태프 보직을 일부 개편하며 전력 극대화를 노린다.
한화는 26일 김종모 1군 타격코치를 수석코치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달 14일 김성한 수석코치가 자진 사퇴한 이후 수석코치 자리가 공석 중이었다. 시즌의 절반 가까이를 치른 가운데 수석코치를 계속 공석으로 둘 수 없었다. 이 자리를 기존의 타격코치로 있던 김종모 수석코치가 메우기로 결정했다.
김종모 코치는 KIA에서 수석코치 경험이 있다.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조범현 감독을 보필했다. 해태-삼성 시절부터 김응룡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만큼 수석코치로 적격이라는 평이다. 장종훈 타격코치도 1군에 계속 있기 때문에 김종모 코치가 수석을 맡는 데 있어 공백이 날 것은 없다.

아울러 한화는 이선희 재활군 코치를 1군 불펜 투수코치로 불러올렸다. 기존의 신용균 불펜 투수코치와 함께 불펜 투수들을 책임지게 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좌완 투수들이 부진해서 이선희 코치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선희 코치는 현역 시절 당대 최고 좌완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선희 코치의 1군행으로 기존의 김기남 1군 불펜코치는 재활에서 코치 업무를 맡게 됐다. 지난 4월 배터리코치를 교체되고, 5월에는 김성한 수석코치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한화의 3번째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이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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