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마추어 야구 발전위해 문호 개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26 17: 20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경북지역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선다. 삼성은 'BB 아크(Baseball Building Ark)'를 통해 유망주 육성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지도자 재교육 코스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6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BB 아크에는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이 포진돼 있다. 유망주 육성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지도자 가운데 투수, 타격, 수비 등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얼마든지 알려줄 수 있다"고 문호를 활짝 개방하기로 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아마추어 지도자들이 트레이닝 등 프로 구단의 선진 기법을 전수받으면 선수 지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야구의 포수 기근 현상이 심각하다. 포수는 야구의 '3D 업종'이라 불린다. 투수 리드 뿐만 아니라 벤치의 작전 지시, 주자 견제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또한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와 충돌하거나 블로킹 등 부상 위험 또한 높은 편.
그렇다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포지션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아마추어에서도 포수를 꺼려한다. 아마추어 지도자들도 공이 빠르거나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들을 투수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포수는 타 포지션과 달리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육성이 쉽지만은 않다.
류중일 감독은 "포수 출신 지도자가 드물어 제대로 육성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하던데 이곳에 와서 배우면 되지 않나. 배우는 게 부끄러운가. 모르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며 "언제든 문이 열려 있는데 아마추어 지도자 가운데 와서 배우는 경우는 드물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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