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레스' 논란에 빠져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여전히 식지 않은 것 같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최근 핵이빨 스캔들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있을지도 모르는 수아레스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수아레스를 얻기 위해 8000만 파운드(약 1380억 원)에 알렉시스 산체스(26, 칠레)와 페드로 로드리게스(27, 스페인)까지 묶어 내줄 태세를 갖췄다고 구체적으로 설명, 바르셀로나의 영입 욕망이 얼마나 강한지 설명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우루과이 대표로 출전 중인 수아레스는 현재 '치아레스' 논란으로 뜨겁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5분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주심은 수아레스의 이같은 행동을 보지 못해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경기 후 FIFA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수아레스는 벌써 3번째 상대 선수를 깨물면서 FIFA 징계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외신들이 전망하는 징계의 수위는 최소 6경기. 이 자체도 월드컵 역사상 1994년 마우로 타소티(이탈리아, 8경기)에 이은 두 번째 중징계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징계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규정상 FIFA는 수아레스에 최대 A매치 24경기 출장 정지 혹은 2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더구나 수아레스의 소속팀 리버풀은 수아레스를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아레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도 이 사건 후 급격하게 관심이 식어버린 상태라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수아레스와 계약한 아디다스 역시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에 달하는 후원을 끊을 태세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그토록 원하는 수아레스를 얻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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